명중률 100%,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C-STAR) - THE SSEN LIG

Innovative Solution

명중률 100%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C-Star)

글. 기술3팀 김명기 수석연구원, 생산기획팀 전성원 매니저,
해외사업2팀 양종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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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의 대표 무기체계, 해성.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관계자들의 깊은 고민과 열정이 더해졌다. 해군의 주력 무기체계로 자리잡은 해성의 운용 개념과 특징은 물론 LIG넥스원의 해외 수출 과정과 그 속에 담긴 해성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해성의 운용 개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체계종합한 ‘해성’은 1996년부터 총 1,00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했고, 2003년 군 운용 시험평가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로 태어났다. 현재 해성은 우리 해군에서 고속함(PKG), 초계함(PCC), 호위함(FFK), 구축함(DDG)에 탑재되어 해군의 주력 무기체계로 자리잡았다. 이미 지난 10번의 군 실사격에서 100%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등 완벽한 검증도 완료된 상태이다.
해성은 함정에 탑재하여 원거리의 적함을 공격하는 함대함 유도무기로 함정의 전투체계에서 표적을 탐지·식별한 후 공격목표 함정을 지정하면 발사통제 장비를 이용하여 발사하게 된다. 발사된 유도탄은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여 함정에서 별도의 조종이나 통제없이 사전에 입력된 자료에 따라 순항 비행하며 목표물을 찾아간다. 비행 중에는 다수의 변침점(Waypoint)을 통해 아군의 함정과 섬들을 피하도록 설계 되었다. 적의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바다 위를 스치듯 저공비행(Sea Skimming)하며, 적 함정에 돌입하기 직전 위로 급상승한 후 다이빙하듯 내리꽂는 팝업(Pop-Up) 공격 형태를 갖는다.

해성 체계운용 개념

해성 체계운용 개념

해성 실사격 장면

2015년 5월 19일 동해 함대함 미사일 해성 실사격 훈련 (출처 :  국방부)

2015년 5월 19일 동해 함대함 미사일 해성 실사격 훈련 모습(출처 : 국방부)

해성에 탑재된 다양한 최첨단 기술

해성은 다양한 성능으로 정확하게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이다. 그에 걸맞게 해성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먼저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웨이브 탐색기는 최신의 전자 방해대응책인 ECCM(Electronic Counter Counter Measures)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신신호를 스스로 발생하여 방사한 후 반사신호를 수신하여 처리하는 Active Radar이다. 여기에 전파고도계, 관성항법장치, GPS에 의한 정밀유도 알고리즘이 구현되어 보다 정밀한 순항 비행이 가능하다.
종말 단계에서는 고속 구동장치 장착으로 회피 기동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유도탄의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자동고도공격(Sea Skimming), 자동고도하강(Sea Skimming & Dive), 경사공격(Pop-Up), 회피기동(Evasive Maneuver) 등 다양한 공격 모드를 통해 명중률과 파괴력을 증대할 수 있다. 발사통제 장비는 함정 전투체계 및 각종 함 센서(Gyro/EM-Log, GPS)들과 연동하여 교전에 필요한 최적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해성은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LIG넥스원의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최적화된 무기다. 품질 확보를 위해 국과연, 기품원, 연구개발자, 생산담당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2005년에는 드디어 양산 1호기가 동해상에서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초도 실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숱한 고생과 노력이 있었다. 당시 실사격에 참여했던 모든 구성원은 발사시험이 성공하던 그 순간을 여전히 잊지 못할 정도이다.

해성체계 구성

해성체계 구성

해성이 수출되기까지

2014년 여름,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의 먼나라 A국의 해군기지에서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았던 LIG넥스원 직원들. 말 한 마디 통하진 않지만 손발짓을 섞어가며 힘든 업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해성 수출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성 수출의 시작은 2010년 A국 해군의 함대함 유도무기 업그레이드 사업 정보를 처음 접하고부터다. 이후 2011년에 1개월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불철주야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했고, 2012년에는 수차례의 긴 협상과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LIG넥스원 임직원들의 노고로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결국 국내 최대 규모의 유도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길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도 LIG넥스원이라는 기업도 잘 모르는 그들 입장에서 우리 제품을 선정하는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선택일 수도 있다. 우리 또한 ‘수출만이 살 길이다’며 열과 성을 다했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우직하게 걸어간 사업 담당자와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연구·생산 관련 직원들, 또한 각 전문 분야를 든든하게 챙겨준 스탭 조직과 이 모두를 다독여가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독려해준 리더들까지…. 누구 하나라도 제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 웃으며 이 사업의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LIG직원들 회의장면LIG직원들 회의장면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해성 유도미사일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해성 유도미사일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해성 수출의 의의와 전망

해성 사업의 성공에는 많은 의의가 있겠지만, 국내 자체 개발 생산된 유도무기를 해외시장에 본격 판매하며 방산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다는 점, 단순히 한 업체의 수출 사례가 아닌 범정부적 지원에 힘입어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된 정부 간 계약이라는 점(양국 대통령 간 상호국 방문, 양국 해군총장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A국 방산 도입 사업 사상 최초로 본 계약 기간 내 모든 납품물을 적기 또는 조기 납품한 사업이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성공 모델 덕분에 해당 국가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현재 해성 추가 계약, 전투체계 패키지 사업 및 기타 지대공 유도무기 등 보다 깊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지금 목표는 앞으로도 해성이 LIG넥스원의 주력 제품으로, 수출 역군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을 대표하는 명품 유도무기 해성이 순조로운 양산과 수출 확대를 이루며, 세계 속의 LIG넥스원을 심는 그 날을 우리 모두 기대한다.

LIG직원들

해외사업2팀 양종화 매니저, 해외사업2팀 최호준 팀장 , 기술3팀 김명기 수석연구원, 생산기획팀 전성원 매니저